"나로부터 시작하는 사회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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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성시사회적경제센터
조회 1,670회
작성일 22-08-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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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당학교 멘토스쿨 그룹스터디 진행
김신양 사회적경제연구회 회장 멘토로 나서
문제를 분석하고 다각도로 살피며 해결책 고민하는 시간 가져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제 일에 대해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고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주체적으로 일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힘들어요.”
“의견이나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거리를 조율하는 것이 힘들어요. 우리 분야는 가치관이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잖아요. 그런데 가치관이 맞지 않는 사람과 간격을 좁히거나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 뭔지 모르겠어요.”
“강한 목표가 없으면 일의 동력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아요”
사회적경제조직 구성원들의 고민을 깊이 살피고 성찰하는 무위당학교 멘토스쿨 그룹스터디 ‘나로부터 시작하는 사회적경제’(이하 멘토스쿨)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간 원주 생명협동교육관에서 진행됐다.
멘토스쿨에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중간지원조직 등에서 일하는 사회적경제 구성원 10여 명이 함께했다. 김신양 협동조합연구회 회장의 강연을 시작으로 참가자들이 나를 돌아 볼 수 있도록 하는 대화가 이어졌다.
대화 시작 전 ▲호칭 통일 ▲함부로 다른 사람의 의견에 결론 내리지 않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가볍게 여기지 않기 ▲힘듦을 기반으로 더 나아지지 위한 방향 논의하기 등 상대방을 배려하고 발전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조직 내외부의 인간관계 ▲주체적이지 못한 업무 환경 ▲응원받고 싶은 사람에게 응원을 받지 못하는 것 ▲고민없이 방식에만 맞춰 일하는 것 등을 개인의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후 이를 모아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정리하고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대화를 종합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멘토로 나선 김신양 한국사회적경제연구회 회장은 "나는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가 재밌다"며 "제가 오래 살고 많이 해서 멘토가 된 것이 아니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 오늘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가 많은 세상 속에서 나도 변화하지 않으면 세상의 변화를 잘 활용할 수 없다"고 말하며 나를 살피는 것의 중요성을 전했다.
멘토스쿨은 참가자들 간의 풍성한 이야기와 함께 저녁까지 이어졌다.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보고 정의하는 논의 이어져
참가자들은 고민을 바라보는 방법과 시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의 문제 속에서 어떤 요인이 개인을 힘들게 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다. 먼저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에서 공통점을 찾아 ▲조직에 대한 이해 ▲사회적인정 ▲내 활동의 정체성으로 키워드를 분류했다.
조직 내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조직의 유형,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 조직의 문화 등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직이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내부적으로 조직문화를 어떻게 만들고 조직해 왔는지 살펴야 발전적인 고민을 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인정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경우 일과 개인을 등치시키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활동 자체를 인정받기보다 활동이 가치 있는 일임을 인정하기 위한 고민이 더 적합하다. 외에도 돈, 관계 등 인정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을 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활동의 정체성의 경우 어려움을 느끼는 빈도가 높기 쉽다. ‘지원조직에 있으면 지원하는 건가요?’, ‘협동조합에 있으면 협동하는 거냐?’ 같이 복잡한 정체성에 대해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신양 회장은 “내가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거나 대답하기 보다는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으면 나로부터 시작할 수 없다”고 말하며 정체성 정립에 필요한 것은 내 일을 명확하게 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에도 참가자 간 지지와 응원을 나누고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멘토스쿨에 함께한 박도선 생명협동교육관 교육연구실 실장은 "생명협동교육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며 ”9월에 열리는 2박 3일 무위당대화학교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무위당학교는 생명운동과 협동조합 운동의 대부로 불리며 한살림의 전신인 ‘원주소비자협동조합’을 창립한 무위당 장일순 선생을 존경하는 후학들이 2011년 4월 원주에서 시작한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이후 생명사상과 협동운동을 중심으로 1년에 두 번씩 관련된 강의를 열고 있다. 또한 원주에 위치한 생명협동교육관을 사단법인 무위당사람들과 컨소시엄 형태로 위탁운영하고 있다.
“주체적으로 일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힘들어요.”
“의견이나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거리를 조율하는 것이 힘들어요. 우리 분야는 가치관이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잖아요. 그런데 가치관이 맞지 않는 사람과 간격을 좁히거나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 뭔지 모르겠어요.”
“강한 목표가 없으면 일의 동력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아요”
사회적경제조직 구성원들의 고민을 깊이 살피고 성찰하는 무위당학교 멘토스쿨 그룹스터디 ‘나로부터 시작하는 사회적경제’(이하 멘토스쿨)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간 원주 생명협동교육관에서 진행됐다.
멘토스쿨에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중간지원조직 등에서 일하는 사회적경제 구성원 10여 명이 함께했다. 김신양 협동조합연구회 회장의 강연을 시작으로 참가자들이 나를 돌아 볼 수 있도록 하는 대화가 이어졌다.
대화 시작 전 ▲호칭 통일 ▲함부로 다른 사람의 의견에 결론 내리지 않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가볍게 여기지 않기 ▲힘듦을 기반으로 더 나아지지 위한 방향 논의하기 등 상대방을 배려하고 발전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조직 내외부의 인간관계 ▲주체적이지 못한 업무 환경 ▲응원받고 싶은 사람에게 응원을 받지 못하는 것 ▲고민없이 방식에만 맞춰 일하는 것 등을 개인의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후 이를 모아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정리하고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대화를 종합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멘토로 나선 김신양 한국사회적경제연구회 회장은 "나는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가 재밌다"며 "제가 오래 살고 많이 해서 멘토가 된 것이 아니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 오늘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가 많은 세상 속에서 나도 변화하지 않으면 세상의 변화를 잘 활용할 수 없다"고 말하며 나를 살피는 것의 중요성을 전했다.
멘토스쿨은 참가자들 간의 풍성한 이야기와 함께 저녁까지 이어졌다.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보고 정의하는 논의 이어져
참가자들은 고민을 바라보는 방법과 시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의 문제 속에서 어떤 요인이 개인을 힘들게 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다. 먼저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에서 공통점을 찾아 ▲조직에 대한 이해 ▲사회적인정 ▲내 활동의 정체성으로 키워드를 분류했다.
조직 내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조직의 유형,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 조직의 문화 등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직이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내부적으로 조직문화를 어떻게 만들고 조직해 왔는지 살펴야 발전적인 고민을 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인정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경우 일과 개인을 등치시키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활동 자체를 인정받기보다 활동이 가치 있는 일임을 인정하기 위한 고민이 더 적합하다. 외에도 돈, 관계 등 인정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을 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활동의 정체성의 경우 어려움을 느끼는 빈도가 높기 쉽다. ‘지원조직에 있으면 지원하는 건가요?’, ‘협동조합에 있으면 협동하는 거냐?’ 같이 복잡한 정체성에 대해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신양 회장은 “내가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거나 대답하기 보다는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으면 나로부터 시작할 수 없다”고 말하며 정체성 정립에 필요한 것은 내 일을 명확하게 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에도 참가자 간 지지와 응원을 나누고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멘토스쿨에 함께한 박도선 생명협동교육관 교육연구실 실장은 "생명협동교육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며 ”9월에 열리는 2박 3일 무위당대화학교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무위당학교는 생명운동과 협동조합 운동의 대부로 불리며 한살림의 전신인 ‘원주소비자협동조합’을 창립한 무위당 장일순 선생을 존경하는 후학들이 2011년 4월 원주에서 시작한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이후 생명사상과 협동운동을 중심으로 1년에 두 번씩 관련된 강의를 열고 있다. 또한 원주에 위치한 생명협동교육관을 사단법인 무위당사람들과 컨소시엄 형태로 위탁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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