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선이 다른 교육, 혁신으로 함께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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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성시사회적경제센터
조회 1,606회
작성일 22-12-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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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학습의 역할과 전망' 토론회 열려
가정 환경 따라 효과 천차만별인 디지털 학습, 전략과 관리 필요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교육 현장에서는 비대면·온라인 교육이 확산했다. 그러나 학습 과정을 보호자가 개별적으로 도와줄 수 없는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을 중심으로는 심각한 학습격차가 발생했다.
특히 학령 초기인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발생하는 학습격차는 학생의 중장기적인 성취도를 크게 저해하며, 교육 및 진로 선택 과정에서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의 비대면 교육 관련 주요 정책은 대상자의 나이와 학습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태블릿 PC 등 디바이스 배포 중심으로 구성돼 학령 초기 학생의 학습격차를 해소하기에 충분한 대안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 혁신 기술에 기반한 교육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온 국내외 사회적경제기업의 사례를 통해, 아동의 효과적 학습격차 해소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만들어졌다. 1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회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주관으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학습의 역할과 전망’ 세미나가 열렸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학습의 역할과 전망’ 단체 사진./사진=은평구
이날 발제한 임수현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습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과 효과적인 학습전략에 대한 지도 ▲연구 기반 검증된 도구 기초학력 진단에 활용 고려 ▲교육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 및 지원 등을 제언했다.
그는 지난해 한양대에서 진행했던 설문 결과를 공유했다. 임 교수는 “학생들은 교과서 챕터 논문, 노트 다시 읽기 등 비효과적인 학습전략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단순 재학습보다 시험 및 퀴즈 문제 풀이가 인출 노력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활성화, 정교화해 장기 기억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효과적인 학습습관, 전략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 멘토링 제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의 학업성취도 평가 방식에서 벗어난, 연구 기반으로 검증된 수감각(number sense), 문해력(literacy) 측정 도구 활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온라인 학습 플랫폼 등을 통해 단시간 내 기초학력 진단 및 학습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종단으로 추적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방과 후 돌봄서비스에 대한 지원 확대, 맞벌이·자녀취약 여부에 따른 맞춤식 돌봄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발제를 맡은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저소득층에서 원격 교육할 때 자기주도학습에만 맡기는 게 아니라,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누마는 2012년 미국에서 설립된 교육 소셜벤처로, 2014년 ‘토도수학’을 출시해 전 세계 1000만명이 내려받는 앱으로 키웠다. 미국 초등학교 누적 약 1700개 학급에서 사용 중이다. 에누마는 국내에서 이주배경아동 및 취약계층 아동 대상 ‘에누마 글방’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는 팬데믹으로 드러난 디지털 원격교육의 명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저소득층이 원격교육을 받고 싶어도, 낮은 인터넷 접속률과 낮은 사양의 기기 등 현실적인 문제로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주 배경 가정의 커뮤니케이션 문제, 밀집된 공간에서 여러 명이 모여 사는 주거 환경 문제 등으로 학습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짚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점 때문에 미국의 교육 회복 정책은 무조건 대면 수업 방향으로 흘렀다”며 “150조에 이르는 특별 예산을 3년간 편성했고, 학교에 인센티브와 코로나 테스트기 등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LGU+와 군자녀 대상 교육 서비스를 실시했던 사례를 설명했다. 온라인 교사가 배정돼, 아이들을 15명씩 묶어 한 주에 한 번씩 관리하는 서비스였다. 그는 “출석률과 함께 만족도까지 높았던 이유는 교사의 ‘개입’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디지털 교재와 온라인 관리를 함께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가장 효과가 좋은 디지털 학습의 트렌드”라고 전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는 신민선 서울여대 교양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이은경 시흥군서초등학교 교감, 김태현 경남지역아동센터 연합회 회장, 류윤경 SK행복나눔재단 매니저, 한희정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 이상범 교육부 미래교육전략팀 팀장, 전유택 에누마코리아 대표의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학령 초기인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발생하는 학습격차는 학생의 중장기적인 성취도를 크게 저해하며, 교육 및 진로 선택 과정에서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의 비대면 교육 관련 주요 정책은 대상자의 나이와 학습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태블릿 PC 등 디바이스 배포 중심으로 구성돼 학령 초기 학생의 학습격차를 해소하기에 충분한 대안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 혁신 기술에 기반한 교육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온 국내외 사회적경제기업의 사례를 통해, 아동의 효과적 학습격차 해소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만들어졌다. 1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회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주관으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학습의 역할과 전망’ 세미나가 열렸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학습의 역할과 전망’ 단체 사진./사진=은평구
이날 발제한 임수현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습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과 효과적인 학습전략에 대한 지도 ▲연구 기반 검증된 도구 기초학력 진단에 활용 고려 ▲교육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 및 지원 등을 제언했다.
그는 지난해 한양대에서 진행했던 설문 결과를 공유했다. 임 교수는 “학생들은 교과서 챕터 논문, 노트 다시 읽기 등 비효과적인 학습전략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단순 재학습보다 시험 및 퀴즈 문제 풀이가 인출 노력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활성화, 정교화해 장기 기억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효과적인 학습습관, 전략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 멘토링 제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의 학업성취도 평가 방식에서 벗어난, 연구 기반으로 검증된 수감각(number sense), 문해력(literacy) 측정 도구 활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온라인 학습 플랫폼 등을 통해 단시간 내 기초학력 진단 및 학습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종단으로 추적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방과 후 돌봄서비스에 대한 지원 확대, 맞벌이·자녀취약 여부에 따른 맞춤식 돌봄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발제를 맡은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저소득층에서 원격 교육할 때 자기주도학습에만 맡기는 게 아니라,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누마는 2012년 미국에서 설립된 교육 소셜벤처로, 2014년 ‘토도수학’을 출시해 전 세계 1000만명이 내려받는 앱으로 키웠다. 미국 초등학교 누적 약 1700개 학급에서 사용 중이다. 에누마는 국내에서 이주배경아동 및 취약계층 아동 대상 ‘에누마 글방’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는 팬데믹으로 드러난 디지털 원격교육의 명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저소득층이 원격교육을 받고 싶어도, 낮은 인터넷 접속률과 낮은 사양의 기기 등 현실적인 문제로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주 배경 가정의 커뮤니케이션 문제, 밀집된 공간에서 여러 명이 모여 사는 주거 환경 문제 등으로 학습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짚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점 때문에 미국의 교육 회복 정책은 무조건 대면 수업 방향으로 흘렀다”며 “150조에 이르는 특별 예산을 3년간 편성했고, 학교에 인센티브와 코로나 테스트기 등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LGU+와 군자녀 대상 교육 서비스를 실시했던 사례를 설명했다. 온라인 교사가 배정돼, 아이들을 15명씩 묶어 한 주에 한 번씩 관리하는 서비스였다. 그는 “출석률과 함께 만족도까지 높았던 이유는 교사의 ‘개입’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디지털 교재와 온라인 관리를 함께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가장 효과가 좋은 디지털 학습의 트렌드”라고 전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는 신민선 서울여대 교양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이은경 시흥군서초등학교 교감, 김태현 경남지역아동센터 연합회 회장, 류윤경 SK행복나눔재단 매니저, 한희정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 이상범 교육부 미래교육전략팀 팀장, 전유택 에누마코리아 대표의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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